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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노숙이나 가출 등의 사정으로 낮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위기 청소녀(여성 청소년)를 위해 1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진료를 실시한다.

진료는 합정역(2·6호선) 부근 서울시 청소녀건강센터 ‘나는 봄’에서 실시되며 산부인과, 치과, 가정의학과 등 진료와 성․건강교육, 자세교정 및 잇솔질 교육 등을 진행한다. 식사와 생필품 등도 제공한다.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 검사, 질염치료, 자궁경부암 검진 등을 받을 수 있다. 치과에서는 충치치료, 보철, 스케일링, 발치 등, 피부․비뇨기과에서는 가려움증, 피부염, 성병 등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다. 가정의학과에서는 위염, 복통, 감기 등 다양한 진료가 가능하다. 진료비 등 모든 비용은 무료다.

자궁경부암(3차), 간염, 독감 등 예방접종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인근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비용전액을 지원한다.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건강센터 ‘나는 봄’에서 평일진료 또는 협력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한다.

진료를 원하는 가출 여성 청소년 개인이나 쉼터 등 청소년 관련 기관은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무료 야간진료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1, 8월 제외)에 진행되며 전화(02-6227-1541, 010-4621-1541)나 카카오톡(아이디 imbomi)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문의, 간호사, 정신보건전문요원, 치위생사 등 12명의 의료진과 10여명의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동국제약과 한국먼디파마에서 상처․흉터치료연고 등 일반의약품을 후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최신 진료장비를 갖춘 이동치과차량을 지원한다.

그동안 건강센터 ‘나는 봄’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야간진료를 실시해 위기 여성 청소년에게 총 1086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2013년 건강센터 ‘나는 봄’을 설치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당장 잠자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위기청소녀들에게 건강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된다”며 “더 이상 아픈 몸을 방치하지 않고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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