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위기 10대 여성 지원 조례 제정

지난해 숭덕여고 학생들이 ‘가출 청소녀의 성매매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촉구하며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2017.7.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가출, 성매매 등으로 위기에 놓인 10대 여성의 건강·교육·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위기 10대 여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5월3일 공포·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가출한 10대 여성 중 18.3%는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숙식 해결을 위한 생계형 성매매였다. 2회 이상 가출 경험은 83.8%로 가족 간의 불화 등으로 다시 가출하고, 성매매에 다시 유입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위기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Δ늘푸른교육센터(2개소) Δ일시지원센터 Δ가출 청소년 성매매 특별전담실 Δ청소녀건강센터 Δ현장상담 Δ소녀돌봄약국 Δ찾아가는 성매매 예방교육 등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늘푸른교육센터를 통해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외부자원을 활용해 10대 여성들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해 실질적인 자립기반을 돕는다.

청소녀건강센터는 산부인과와 치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 진료뿐만 아니라 간호사가 상주해 건강 상담과 교육 등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10대 여성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사춘기 성·건강 교육과 자궁경부암, 독감, 간염 등 무료 예방접종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소녀돌봄약국은 25개 자치구에 250개 약국으로 운영해 건강 상담과 함께 긴급 생리대함을 비치해 무료 생리대를 지원한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조례 제정은 전국 최초로 다른 지자체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10대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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