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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봄활동

[평일진료인터뷰] 여성의학과 체험기

By 2018-08-138월 17th, 2021No Comments

“나는봄 진료로 매주 목요일은

나자신을 챙기기로 결정한 날이되었어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나는봄에서는 평일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용자가 바라 본 나는봄 여성의학과 진료 체험기에 대해 들어봤어요.

Q집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걸려요?
전철로 30~40분?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은 아닌데~찾기는 디게 쉬운 것 같아요

Q여기 처음 어떻게 알게 됐어요?
두달 전에 다른 기관에서 소개를 받았어요. 야간진료때 예방접종지원 오면서 알게 되었어요. 수녀님이랑 담당 선생님이랑 같이 왔어요.

Q처음오고 그다음에 꾸준히 오게된 계기는 뭔가요?
치과요. 치료를 제대로 치료 해야 해서 매주 오게 되었어요.

<치과 진료 중>

Q그때 왔을 때 나는봄의 첫인상은?
홍대랑 이 동네 많이 다녔는데 이런 장소가 있는지 몰랐어요. 막상 안으로 들어오니까 신기한 느낌? 공간이 다른 곳하고는 좀 많이 달랐어요.

Q그럼 여성의학과는 어떻게 진료 받게 된거에요??
처음엔 온 김에 예방이나 관리 차원에서 한번 여성의학과 상담도 받아보는게 어떻겠냐고 선생님께 권유를 받았어요.
초음파도 해보고 검사하고 간단한 생리주기 물어보고 그걸로 끝나고 오늘은 전에 검사했던거 결과 이야기하고 그랬어요.

Q전에 검사했던 결과를 알려주고 다시 진료를 받은거네요?
네. 관리차원에서 검사받자고 하셨는데 저도 몰랐던 균이 나와서 조금 놀랐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빨리 발견했고 치료가 어려운 건 아니고 약잘 먹고 예방을 잘하면 되는 병이 었어요.

<진료중인 여성의학과 최예훈 선생님>

Q예전에 여성의학과 가본 적 있어요?
저 살던 동네에서 2년, 3년 전에? 질염 때문에 가본 적 있어요.
그때는 균은 없었어요 그때는 간단한 칸디다질염?너무 가려워서요. 참을 수 없어서 갔어요. 2,3일에 한번씩 갔다가 가려운게 덜할 땐 안갔어요.
최근에는 안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다음에 이용한 산부인과가 여기 나는봄이에요.

Q처음 진료실 들어갔을 때 진료실의 첫인상이 어떘어요?
여성의학과는  진료의자랑 이야기하는 공간이랑 분리 되어있는데 여기는 같이 되어있어서 좀 달랐어요.
공간은 정말 전문적인 병원의 느낌이었어요. 근데 선생님들이 달랐어요.
일반 병원은 자기 할 일만 하는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여기 선생님들은 인사부터 첫마디부터 달라요.
친근하게 말하는게 있어요. 다른 병원은 “네, 와요 앉아요.‘ ’네 나가세요‘. 이런느낌? 나는봄은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Q나는봄 선생님과 상담했었던 내용 알려줄 수 있어요?
생리주기 , 전에 가지고 있었던 병,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는지 관계한 적있는지 없는지 최근에 했는지 안했는지 일반 병원에서 물어보는거랑 비슷해요.
근데 다른점은 일반병원에선 마지막 생리나 최근에 성관계를 했는지 콘돔썼는지 정도인데 나는봄은 생리주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물어보셨어요.
규칙적인지 평소의 생활 습관이나 생리주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어요.
오늘은 검사 때 나왔던 균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균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나 병에 대한 대처법 약먹는 방법 예방법 이런걸 이야기 해주셨어요.

<대기실에 누워서 대화중인 여성의학과 선생님>

 

Q병에 대한 것 이외에 의사선생님이랑 했던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요?
그냥 대기실에서 일상적인 이야기? 저 지금 다이어트 하는데요. 줄넘기 운동하는거 그런거?
줄넘기 1000개 하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평소의 일상생활이야기 했어요. 근데 아까 밥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그래도 양심상 밥은 쪼금 먹었어요. 탄수화물은 적게~ 단백질위주로 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

Q여기 왔을 때 느낀 특이점이 뭐가 있을까요 다른 기관이나 병원과 달랐던 점이 있나요?
병원인데 편안한 병원?? 가면 일단은 다 반겨주시니까 거기서 편안하고…
솔직히 밥이 맛있어서 치료 받고 밥먹을 생각밖에 없을 때도 있어요. ㅎㅎㅎㅎ

보미밥상의 닭볶음탕을 흡입중

 

Q나는봄은 성에 대한 걸 이야기를 하게 되자나요? 그런 부분이 불편하진 않았어요?
그런건 없었던 것 같아요. 내가 너의 사생활을 알아보겠다!!! 이런 부담스런 느낌보다 그냥  병을 치료하기 위한 과정이란 생각을 들게끔 말씀하셨어요.
일단 사실 대로 이야기해야 문제를 확실히 고칠 수 있으니까. 돌려 말해서 치료시기 놓치고 그러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Q 동네 친구들은 요새 어디서 놀아요?
역주변이요 제가 느끼기엔 하는게 딱 정해진 것 같아요. 노래방 피씨방 요즘애들 노는데 정해져 있어요. ㅎㅎ

Q성건강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보통 어디서 누구랑 이야기해요?
거의… 생리를 안한다든지 그런건 주변여자들끼리 이야기해요. 친구들이랑요.
내가 관계를 했는데 주기가 안맞는다 그러면 기다렸다가 “테스트 해봐” “병원가봐” 서로서로 이야기해요.
여성의학과에 관련된 질병들은 주변어른들하고 이야기하기 좀 그래요.

Q따로 아르바이트나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아요?
일하고 있어요. 휴무가 수목이에요. 그래서 치료도 받을 수 있고요.
겉이랑 다르게 전 종합병원이에요. 눈도 안좋고 뼈도 안좋고 내과도 자주가고 스트레스에 약해서 위도 약하고 소화불량도 있고

Q그래도 나는봄에 정기적으로 와주는 걸 보면 자기 건강이나 몸에 대해 챙길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나는봄에 오기 전과 후의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일단 병원을 편하게 올 수 있다는 느낌이 있고 일주일중 하루를 여길 오기 위해서 비워놔요.

저를 위한 시간을 일부러 만드는거죠.
내 몸을 관리하는 날로 정해놓고 몸을 좀 쉬게 하고 간만에 깨끗하게 집안 청소나 세탁도 하고, 일주일중 하루는 딱 습관이 건강!! 하고 채워지는 날이에요.

치료를 받으면서 나 자신에게 보상하는 느낌?? 매주 목요일은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 체력 보충하고 맛있는거 먹고 그런날?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되서 나 스스로 챙기게 되게 된 것 같아요.

인터뷰 중 곰돌이 에드워드와 함께

Q나는봄에서 진료나 치료 말고 다른 프로그램을 한다면 어떤 걸 하고싶어요?
활동?건강에 관련된 활동도 좋지만 만드는 활동도 좋을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쯤은 시간내서 올 정도로 도자기 만들기나 손으로 하는거면 더 좋겠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이런데를 많이 알아서 치료를 아이들이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병원에 가래도 안가는 애들이 많으니까 돈도 돈인데 귀찮고 혼자니까 가기 싫고, 놀고 싶고 따로 시간을 내서 건강을 챙기지 않아요.
지들이 혹사 당해봐야 알아요.

Q애들이 이런데가 있는걸 알까요?
저랑 친한애들은 이런데가 있는거 아는데 사실 저도 이런게 있는걸 처음 알았거든요.
청소년이 많이 가는 부스에 홍보하는게 좋을 것같아요. 사실 SNS이런거 다 필요 없고, 말로 하는게 짱인 것 같아요.
사람 대 사람으로 말로 입소문 내는게 제일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Q야간진료나 이럴 때 몸이 안좋은 친구가 있음 같이 와요
같이 가자고 해놓고 당일날 예약해놓고 안오고 그런애들이 많아요.
전 애들이 많이 와서 건강 좀 챙겼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꾸준히 나는봄에 방문해 건강을 챙기는 모습이 이뻤던 수현(가명)친구 

인터뷰중 내내 기분좋은 웃음을 주고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했어요.

쉼과 건강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나는봄도 노력할게요.

인터뷰, 사진 이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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